
주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원래는 통도사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이 알려진 곳 말고, 조금은 덜 알려진 장소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던 중 김해 상동면에 위치한 용당나루 매화공원을 알게 되었고, 영상 속 만개한 매화 모습에 이끌려 바로 다녀왔습니다.

📸 인스타 속 풍경과 현실의 차이








영상에서는 매화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개화율은 체감상 5%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2025년에 촬영된 영상을 가져와 소개한 것이더군요.
최근 통도사 쪽은 개화율이 꽤 높아 멋진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었기에, 옆 동네인 이곳도 비슷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같은 경남권인데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이 의외였습니다.
최소 일주일은 더 있어야 그나마 볼만하게 개화가 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올겨울 가장 따뜻했던 날





이날은 기온이 거의 20도에 육박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방문객도 제법 많았습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촬영장비 들고 온 사진가, 짐벌을 들고 영상 촬영을 하는 분들까지 다양했습니다.
다만 오전에 강풍주의보 안전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설마 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체감이 확실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순간 모래폭풍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오랜만에 햇빛을 쬐며 제대로 사진을 찍어보려 했는데, 바람 때문에 촬영 퀄리티가 떨어져 결국 스마트폰으로만 가볍게 담았습니다.
🌬️ 강풍주의보와 흙바람

하필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안내 문자가 왔을 때는 설마 싶었는데,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바람 세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공원을 둘러보는 동안 주기적으로 흙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햇볕은 따뜻해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봄 기운이 느껴졌는데, 그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기에는 바람이 너무 강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였고, 순간적으로 모래가 얼굴에 날려와 촬영을 멈춰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잔잔하게 산책하며 광합성을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강풍 속에서도 공원을 찾은 분들이 꽤 있었던 것을 보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다들 비슷한 것 같습니다.
🚁 강풍 속 드론 비행 도전
드론은 포기할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바닷바람 강풍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보여줬던 DJI Air 3S가 설마 여기서 못 버티겠나 싶어 조심스럽게 띄워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버텨주기는 했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아 계속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다른 방문객 중에는 드론 가방만 메고 촬영을 포기한 분도 계셨습니다.
강풍과 낮은 개화율이 겹쳐서 굳이 띄우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 공원 시설과 아쉬운 점
공원 자체는 상당히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산책로도 정돈되어 있고, 낙동강을 바라보는 풍경도 시원했습니다.
매화가 만개했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 위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안내 표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원 끝쪽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음료나 음식을 이용하면서 화장실을 해결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주변은 작은 마을 분위기이며, 편의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는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 주차 정보
현재는 개화율이 낮아 여유가 있었지만, 매화가 절정에 이르면 주차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매화 시즌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무료 주차입니다.
주차공간은 위에 드론 영상에서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마무리
이번 방문은 기대했던 ‘만개한 매화’는 아니었지만, 따뜻한 햇살과 강한 바람 속에서 봄이 오고 있다는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스타 영상만 보고 바로 출발하기보다는, 최근 방문 후기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매화가 활짝 피는 시기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때는 제대로 된 장비로 다시 촬영해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