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에 위치한 ‘충일여자고등학교(이하 충일여고)’는 폐교된 지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장소입니다.
단순한 폐교가 아니라, 괴담의 발생지이자 유튜버들이 탐험을 통해 실제로 이상현상을 겪었다고 전하는 ‘도시 괴담 성지’이기 때문입니다.

충일여고의 괴담은 왜 유명할까?
충일여고는 1980년대 후반 개교해 2000년대 중반 폐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교 이후 학생들과 교직원이 떠난 공간에 남은 것은 텅 빈 교실과 낡은 의자, 그리고 설명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해당 장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음과 같은 괴담이 퍼지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 3층 여자화장실 괴담 : 거울 속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학생의 모습이 보인다는 괴담이 널리 퍼졌으며, “화장실 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힌다”, “화장실 안에서 혼잣말이 들린다”는 등의 이야기가 따라붙었습니다.
- 방송실에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소리 :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인데도 방송용 스피커에서 마치 뉴스 멘트를 흘리듯 작은 잡음과 목소리가 들렸다는 후기가 반복적으로 전해졌습니다.
- 피아노 자율 연주 괴담 : 음악실에 놓인 낡은 피아노에서 아무도 없는데도 건반이 눌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유튜버들이 이를 실제 촬영 영상으로 담기도 했습니다.
유튜버들이 직접 다녀온 후기들
많은 유튜버들이 충일여고를 방문했고, 일부는 그 자리에서 정체불명의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버 | 촬영 시점·장비 | 영상에서 확인된 체험·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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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가 | 주간 탐방 / 일반 캠코더 | 기숙사 내부를 탐험하며 핑클 브로마이드, 옛날 달력 등 과거 학생들의 유류품을 다수 발견함. 여러 차례 방문하며 건물의 변화를 기록했으며, 어둡고 낡은 내부에서 으스스한 분위기를 전달함. |
익스트림한 | 야간 탐방 / 특수부대용 야간 감시 장비, 드론 | 드론 이륙에 실패하고 직접 기숙사에 진입함. “와보라”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들었으며, 문이 저절로 닫히고 복도 끝에서 의문의 불빛이 나타나는 등 미스터리한 현상을 겪음. |
윤시원 | 야간 탐방 / 360도 VR 카메라 | 시청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듯한 360도 VR 영상으로 충일여고 본관을 촬영함. 안전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으며, 귀신을 쫓기보다 폐가가 주는 감정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춤. |
도시탐험가 기숙사에 남겨진 오래된 물건들을 통해 과거의 생활상을 보여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폐교의 모습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익스트림한 특수부대용 야간 감시 장비라는 독특한 도구를 활용해 초자연적 현상을 포착하려 시도했으며, 정체불명의 소리와 불빛 등 직접적인 현상을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윤시원 360도 VR 카메라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탐험 내내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공포 체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하려는 방송 목적이 특징입니다.
대전 충일여고가 특히 소름 끼치는 이유

충일여고가 다른 폐교와 비교해 유독 음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환경적, 구조적 요인 때문입니다.
- 숲과 고지대에 둘러싸인 위치
학교는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은 인적이 드문 산지입니다. 이로 인해 밤이 되면 주변이 암흑에 가까워지고, 소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 건물의 보존 상태
철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 구조가 상당히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칠판, 책상, 피아노 등 과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 미확인 사고 루머
충일여고에는 수십 년 전 여학생 자살 사건, 교사의 음습한 행적, CCTV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 등 다양한 루머가 존재합니다. 이 루머들이 현실과 결합되며 더욱 강한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2025년 기준, 충일여고의 현재 근황

2025년 7월 현재, 충일여고는 여전히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된 상태입니다.
대전시 도시 재개발 계획에서 해당 지역은 아직 우선순위에 들지 못한 곳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몇 차례 ‘문화 공간’ 또는 ‘공공주택 개발’ 검토가 있었으나, 괴담과 민원 등의 이유로 개발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학교 외벽에는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일부 유튜버나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몰래 출입한 흔적이 여전히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CCTV와 경고음이 설치되었지만, 완전한 출입 통제는 어렵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말입니다.
특히 2025년 초에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밤 11시경, 학교 뒤편 산책로에서 여자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도 있습니다.
대전경찰서는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소리는 예전부터 종종 들렸다”는 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일여고의 소름 돋는 소리

충일여고를 직접 방문한 이들이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발소리, 속삭임, 거울 뒤에서 나는 듯한 낮은 음성, 그리고 피아노의 눌림음까지… 그 소리들은 특정 위치에서만 들린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특히 화장실 앞에서는 “여기 있지 마”라고 속삭이는 듯한 여자 목소리를 들었다는 후기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 오류로도, 단순한 심리적 환청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대전 충일여고는 지금도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장소인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도시 괴담의 살아 있는 상징으로 남아 있는 셈입니다. 혹시 이곳에 가볼 생각이라면, 무엇보다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쩌면… 그곳은 아직 누군가의 속삭임이 남아 있는 공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