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 2022년의 뜨거운 열기
2022년 10월 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부산영어방송재단과 부산시, 수영구, 부산관광공사가 함께한 ‘2022 핼러윈 퍼레이드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당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기획된 대규모 시민 참여형 축제였습니다.

변장 경연 행진, 세계 각국 초청 행진, 시민 자유 행진, 드론쇼,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약 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광안리 해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주최 측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수영구청과 협력해 교통통제 및 응급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했습니다.
실제로 행사 당일에는 250명의 진행요원과 40명의 교통경찰, 113명의 의용소방대가 현장에 배치되어 인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처럼 2022년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는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축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퍼레이드, 인형탈,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버블체험, 에어바운스, 버스킹, 버블쇼, 벌룬쇼, 나레이터, 석고마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 인력으로 진행합니다.
행사 문의는 언제든지 010-8944-7494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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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축제가 사라진 이유
1. 이태원 참사의 사회적 충격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는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같은 날 광안리에서도 할로윈 퍼레이드가 열렸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경계심이 극도로 높아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고, 주최자 없는 거리 축제나 대규모 퍼레이드는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졌습니다.
부산시와 수영구청 역시 2023년부터 광안리 일대에서 공식적으로 할로윈 퍼레이드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 공식 행사 일정과 예산의 변화
2023년과 2024년 부산시 및 수영구의 공식 행사 일정과 예산 편성을 살펴보면,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는 더 이상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신 부산불꽃축제, 드론라이트쇼, 어방축제 등 기존의 대형 행사가 강화되거나 분산 개최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행정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3.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11월, 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면서 해당 목적성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 예산과 행정적 지원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할로윈 퍼레이드 역시 더 이상 추진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부산의 축제 문화, 안전과 변화의 기로에서
2022년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열정, 그리고 부산만의 독특한 해변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 그리고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단 한 번의 행사로 그 명맥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는 이후에도 다양한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지만,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형식의 할로윈 축제는 더 이상 공식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불꽃축제나 드론쇼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형태의 축제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소통, 주민 불편 해소,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의 부산 축제 문화가 나아갈 길
광안리 할로윈 퍼레이드는 2022년 단 한 번,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사회적 안전 이슈와 정책적 변화, 그리고 행정적 지원의 한계로 인해 더 이상 개최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의 축제 문화는 이제 안전과 책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의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