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냇가, 개울가, 저수지 등에서 통발을 설치할 때 미끼 선택은 낚시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미끼가 아깝다”며 본인 똥을 통발에 넣어 낚시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과연 사람 배설물이 실제로 낚시에 효과가 있을까요? 음식 종류에 따라 배설물의 성질이 달라지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류 유인에 효과적인지 과학적 사실과 실제 낚시 미끼와 비교해 정리합니다.
1. 사람 똥, 통발 미끼로 쓸 수 있을까?
사람의 배설물을 통발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극한 상황이나 실험적 호기심에서 시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잡식성 어류(메기, 장어 등)가 악취에 반응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위생과 환경오염, 법적 문제까지 동반합니다.
- 사람 똥에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 장내 세균, 수분, 소량의 단백질과 지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자연계에서 일부 어류가 악취 나는 유기물에 반응하긴 하지만, 사람 배설물은 어류가 선호하는 단백질·지방 함량이 낮고, 자연 먹이와는 다릅니다.
- 실제로 통발에 사람 똥을 넣어 잡을 수 있는 어종은 매우 제한적이며, 주로 곤충류(쇠똥구리 등)가 더 많이 유입됩니다.
2. 음식 종류에 따라 배설물의 성질이 달라질까?
음식의 종류에 따라 배설물의 냄새와 성분, 물리적 특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 채소·곡물 위주 식단 : 변의 부피가 크고 수분이 많으며, 냄새가 약함.
- 육류·생선 위주 식단 : 단백질·지방 함량이 높아 변이 끈적하고, 악취가 매우 강함. 황화수소 등 냄새 성분이 많이 생성됨.
- 특정 향신료(마늘, 양파 등) : 특유의 냄새가 배설물에 남을 수 있음.
특히 육류를 많이 먹으면 단백질의 분해 과정에서 황화합물, 암모니아, 메탄 등 악취 성분이 많이 발생해 냄새가 강해집니다. 이는 곤충류에게는 유인력이 높지만, 어류에게는 제한적입니다.
3. 육류 위주 식단 후 배설물, 미끼로서 효율적일까?
이론적으로 육류를 많이 먹은 뒤 배설물은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악취가 강해져 잡식성 생물(특히 곤충류) 유인력이 올라갑니다. 그러나 실제로 어류 유인력은 매우 낮으며, 어류보다는 쇠똥구리 등 곤충이 더 많이 모입니다.
- 어류는 전통적으로 지렁이, 생선, 곡물 떡밥, 새우, 오징어 내장 등 동물성·식물성 미끼에 더 잘 반응합니다.
- 썩은 고기나 생선 찌꺼기와 비교해도, 사람 배설물의 유인력은 훨씬 떨어집니다.
- 위생 문제, 수질 오염, 법적 금지 등 위험성이 큽니다.
4. 실제 낚시 미끼와의 비교
아래 표는 대표적인 통발 미끼와 사람 배설물의 유인력, 효과, 위생성, 환경 영향 등을 비교한 것입니다.
미끼 종류 | 유인력(어류) | 유인력(곤충) | 위생/환경 | 실제 효과 | 활용성/법적 위험 |
---|---|---|---|---|---|
지렁이 | 매우 높음 | 낮음 | 매우 좋음 | 매우 높음 | 안전, 합법 |
생선·고기 찌꺼기 | 매우 높음 | 중간 | 보통 | 매우 높음 | 안전, 합법 |
떡밥(곡물) | 높음 | 낮음 | 좋음 | 높음 | 안전, 합법 |
오징어 내장 | 높음 | 낮음 | 보통 | 높음 | 안전, 합법 |
새우·조개류 | 높음 | 낮음 | 좋음 | 높음 | 안전, 합법 |
사람 배설물 | 매우 낮음 | 매우 높음 | 매우 나쁨 | 매우 낮음 | 불법/비위생적 |
5. 결론 및 추천
- 사람 똥을 통발 미끼로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어류 유인 효과가 매우 낮으며, 위생·환경·법적 문제까지 동반합니다.
- 육류 위주 식단을 먹은 뒤 배설물도 마찬가지로, 어류 유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통발 낚시에는 지렁이, 생선·고기 찌꺼기, 떡밥, 오징어 내장, 새우 등 전통적이고 검증된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 자연과 낚시터의 환경, 위생을 위해서도 올바른 미끼 선택이 중요합니다.
낚시 미끼 선택의 핵심
- 목표 어종의 식성에 맞는 미끼를 선택하세요.
- 위생과 환경을 생각해 합법적이고 검증된 미끼를 사용하세요.
- 실험적 호기심보다는, 실제 효과와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이 현명한 낚시의 시작입니다.
통발 미끼, 효과와 안전을 모두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