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달 초 비오고 난 뒤부터 급 쌀쌀해져서 출사하러 나갈때 긴팔입고 나갔네요.
10월 8일 토요일은 춥지는 않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내륙보다는 바닷가쪽이 두배로 강한 바람이 불었네요.
그래서 영상 찍을땐 많이 흔들렸습니다.
웬만하면 보정없이 원본으로 올리지만 사진은 무보정으로 올리고, 영상은 로그촬영을 해서 보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 출사는 2016년 이후로 처음이네요.
그 때랑 크게 변한건 없어보이지만 일몰 찍기에는 좋습니다.
다대포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생태체험학습장 입구에서부터 지나가면서 찍어보겠습니다.
생태체험학습장이란 곳도 있었군요. 초딩때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놀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도 캐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햇빛 내려 쬐는 모래 해변은 사막에 온 느낌이 듭니다.
이건 해초라고 해야되나.. 그냥 잡초라고 불러야되나..
말라 죽은 나무도 있고
다대포해수욕장은 수영금지구역도 있네요.
옛날에 무장공비 침투 막을때 쓰던 철책인듯
완전 제거를 안한걸 보니 다른 용도가 있나봅니다.
철책 너머 바위쪽에서는 노인들이 낚시중입니다. 고기가 안잡힌다고 하네요. 1시간만 더 있으면 피딩타임인데 그냥 세월을 낚는 중인가봅니다.
모래해변에서 벗어나서 생태공원 데크로드로 가보겠습니다.
억새풀 속에 소나무가 있는데 바닷물먹고 자라는듯
확실히 촬영하기에 좋은 날입니다. 하늘도 푸르고 구름도 적당합니다.
여기서 일광욕하면서 잠들어도 좋을 정도로 평온했습니다.
이런 가을 날씨는 이제 내년에 볼듯합니다. 요즘 가을 건너뛰고 바로 겨울이 되서..
꿈같은 그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렇습니다 ㅋㅋㅋ 해가 너무 눈부시네요.
을숙도, 명지에서 다대포쪽 바라보면 항상 보이던 아파트들 입니다.
포토존으로 활용되는 그늘 조형물
생태공원 산책은 여기까지.
다시 모래해변으로가서 조그마한 게들을 관찰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신기하네요.
가만히 있으면 구멍에 나와서 모래알 가지고 나오고, 움직이면 재빠르게 쏙 들어갑니다.
바람 쎄게 불니까 동그랗게 말린 모래덩어리가 굴러갑니다.
구경 다 하고 몰운대 방향으로 가는중
발자국 찰칵
노상방뇨 강아지 조형물도 꽤 오래 되서 부식되고 녹이 슬었더군요.
곧 있으면 밀물때라 그런지 갈수록 파도가 점점 강해지고 물이 더 들어옵니다.
어떤 아저씨가 설치했던 낚시대도 물에 잠기기 시작
노을 지는 시간이 곧 다가 옵니다. 수변공원으로 가서 간식좀 먹고 잠시 쉬겠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노을 보러 나왔나봅니다.
바람 많이 붑니다. 카메라들고 촬영하러 많이 오는군요.
벤치에 앉아서 쉬는중..
수변공원에서 유일하게 붉게 익은 나무가 눈에 띄어서 까치와 함께 찍었습니다.
이 나무는 2주 뒤 붉게 물들듯
수변공원 지나서 몰운대까지 걸어가는중
몰운대로 가는 데크로드 앞까지 왔습니다.
내년엔 장망원 렌즈도 구매해야겠습니다. 지금 표준줌렌즈, 광각렌즈만 있어서 망원이 많이 아쉽네요.
데크로드에서 찍어본 해변가
저기서 노을 사진 찍으러 사람들 많이 몰렸습니다.
저는 지나가면서 한컷씩 찍어가는중
햇볕이 옆으로 붉게 쬐는중
여기도 그림이 좋습니다.
감도를 낮춰서 노을이 돋보이게
몰운대 끝자락에 도착해서 찍는중
다 찍고 돌아가는 길
해는 산 뒤로 숨어 들어갔지만 그래도 찍어봄
옆에 데크로드에 큰 거미가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꿈의 낙조 분수대는 7시 30분부터 분수쇼 공연이 시작되는데 촬영하고 갈려고 했지만 해가 다 지니까 더 쌀쌀해지고 바람도 더 쎄게 불어서 집에 갔습니다. ㅋㅋㅋ
분수쇼 공연은 10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시간되면 찍어보던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