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은 벚꽃엔딩이 빠르네요. 4월 5일 수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벚꽃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 전에 유채꽃, 벚꽃 구경은 다 했지만 화명동 튤립공원에 가보고 싶었는데 바람도 꽤 불어서 튤립 다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창문에서 밖을 찍어보았습니다. 뉴스에서는 폭우가 내릴거라고 했는데 부산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비가 옆으로 내리네요.
바람은 좀 불었습니다.
비오는거 찍다 보니 은행나무에 잎이 나는 것도 보이는군요.
잎이 다 안떨어지길 바라며 다음날 화명생태공원에 찾아갔습니다.
지도에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튤립이 있는 곳입니다.
2023년 4월 6일 목요일 오후 2시 30분 날씨가 맑으면서도 구름이 좀 많이 끼었습니다.
저기에 보이는 주차장은 공영주차장입니다.
10분에 100원, 30분에 300원입니다.
급이 낮은 부지라 주차비용이 저렴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더군요.
재작년 대천천에서 배스 낚시하러 왔을 때랑 비교하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다리 위로 올라가는 데크로드도 생겼군요.
다리 밑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는 무료입니다. 아까 봤던 공영주차장 바로 옆이긴 한데 여기도 유료로 바뀌는가 했는데 여전히 무료네요. 입구와 출구가 구분되어 있네요.
다행히 자리가 몇 자리 있어서 여기에다가 주차를 하고 옆에 튤립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멀리서 봐도 아직까진 튤립들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 시간에 튤립 보러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장망원렌즈 장착한 카메라 장비 들고 찍으러 오신 분들도 있더군요.
오.. 여기 화장실 생겼네요. 예전에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컨테이너 화장실이 있었는데 ㅋ 바닥에는 코코넛 장판으로 깔아놨군요. 진짜 좋게 바뀌었네요.
다행히 튤립 꽃잎이 아직까진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제 들어가서 보겠습니다.
이렇게 넓게 보았을 땐 괜찮아 보였습니다.
상태 좋은 튤립들만 선정해서 찍어보았습니다.
꽃잎이 밖으로 살짝 말려있는 튤립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튤립들이 잎사귀 한 장씩 밑으로 제껴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흰색 튤립은 다른 튤립들에 비해 모양이 좀 희귀하게 생겼네요.
튤립 공원과 버드나무 그늘 자리
이건 물감으로 그라데이션으로 칠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쪽 그룹은 잎이 거의 다 떨어졌네요. ㅠㅠ
버드나무와 튤립
여기까지 16-35mm 광각줌렌즈로 찍었습니다.
이제 90mm 매크로 수동렌즈로 교체해서 찍어보겠습니다. 앉을 데가 없어서 장애인 주차장 옆에 턱에 앉아서 교체했네요. 교체하다가 아래에 민들레홀씨가 보여서 먼저 테스트샷 찍어보았습니다.
민들레와 파란색 작은 꽃. 제법 괜찮은 조합이네요.
다시 튤립들 찍어 보았습니다. 광각렌즈와는 다른 느낌으로 연출 가능합니다.
떨어진 꽃잎들.. 비맞고 나더니 탈모마냥 후드득 떨어져 있네요.ㅠㅠ
전반적으로 칼라가 쫀득한 느낌입니다.
전날 비바람이 세게 불었는지 머리가 한쪽으로 휘어 있네요. 원래 그런 건가?
잎이 쭈글 해진 튤립
튤립 말고도 철쭉도 한쪽에 그룹으로 심어져 있었습니다.
튤립 속
밤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조명LED터널
화단 가쪽에 있던 빨간 식물
튤립 이제 다 둘러본 거 같습니다.
내년에 튤립들이 파릇파릇할 때 다시 와서 멋지게 찍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튤립들이 완전 망가지지 않아서 사진 찍을만했습니다.
멀리서 찍어보고 생태공원 밖으로 나와보았습니다.
길가에 걷다가 멀리서 봤을 때는 노랗길래 개나리꽃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다른 꽃이네요.
뭐지?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네요. 비를 많이 맞아서 너저분한 모습입니다.
바로 옆에는 붉은 철쭉이 있었습니다.
철쭉도 비 맞아서 쭈글쭈글한 느낌이네요. 여기를 벗어나 대천천 길로 가보았습니다.
물가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있습니다.
좀 더 지나가면 갈대가 있고
더 지나가면 억새도 있습니다. 풍경, 꽃 사진은 이제 여기까지.
이대로 쭉 가면 맥도날드 화명점이 있습니다.
가서 빅맥 먹고 철수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대저생태공원 벚꽃축제, 유채꽃축제, 대저토마토축제 다녀온 글을 쓰겠습니다.
원래 그거 먼저 작성하고 이 글을 쓸려고 했는데 당일 갔다 와서 쓰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이걸 먼저 올렸습니다.
순서가 꼬였네요.
이미 늦은 건 늦은 대로 올려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