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편집하다가 간만에 청안동, 안골동 해안가 주변에 산책하러 나와봤습니다.
본업이든 부업이든 맨날 앉아 있다 보니 체중이 자꾸 늘어서 점심 먹고 칼로리 소비 겸 걸어 다녀봤습니다.
날씨가 맑고 좋으니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 많았습니다.
바람이 좀 불어서 그리 덥지 않은 날씨네요.
여긴 해질녘 오후가 되면 일몰 뷰가 아주 좋습니다.
전망이 좋아서 전에 사진 찍으러 많이 내려왔었죠.
해안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여긴 청천마을 내려가는 길인데 못 본 사이에 비석으로 만들어진 표지판이 생겼군요.
딱 여기까지가 청안동이고, 이제 여기서 바로 내려가게 되면 안골동입니다.
예전에 처음 여기 왔을 땐 용원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경계 부분이라 사람들도 그냥 용원이라고 부르더라고요 ㅎㅎ
원래 이곳엔 잘 나가는 횟집들이 많았다고 하던데 다 망해서 몇 년 동안 폐건물로 있다가 그 자리에 커다란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알기론 생긴 지 얼마 안됐는데 단기간에 공사가 빨리 끝난 것 같아 보이는군요.
상호가 ‘호끼린 커피 로스터스’인데 호랑이+코끼리+기린 합성어 인듯합니다.
밖에서 봐도 카페에 손님들이 꽤 있어 보입니다.
들어가 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일몰때 가봐야겠네요.
선착장과 카페를 지나고 해안가 길 따라 가보았습니다.
썰물 때라 그런지 사람들이 갯벌에 들어가서 조개 잡으면서 놀고 있네요.
여긴 항상 오게 된다면 만조라서 주말 낮엔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맑은 날씨까지 겹쳐서 이 날은 놀러 오기에 최적의 날이라 볼 수 있겠네요.
조개랑 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슬기가 꽤 많더군요. 이름이 뭔지 궁금해서 ‘바다 다슬기’를 검색해보니 정확한 명칭은 갯고동이라고 적혀있네요.
해안길 따라 더 들어가면 ‘용원 안골 굴 천막촌’이라고 굴 전문 식당들이 많은데 여기 일대가 굴 양식장이라서 사람들이 굴 먹으러 많이 찾아오곤 합니다.
가족 구성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네요.
바로 뒤쪽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공원이 있습니다.
물놀이 공원 입구 쪽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여기도 생긴 지 2년 정도 됐는데 그 전에는 나무, 화단으로 구성된 정원? 뭐 아무튼 공원이었습니다.
여름 되면 워터파크로 변하는데 시설들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진해구에서 관리를 잘하는가 보던데 탈의실, 화장실 깔끔합니다.
올 여름에 조카들 오면 여기 또 데리고 와봐야겠군요.
다시 편집을 마무리하러 가야되서 여기까지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