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코스트코만 거의 갔었는데 오랜만에 명지 스타필드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갔습니다.
지난달에 갔다왔었는데 후기를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었네요.
트레이더스에서 구매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는 평일에 가는게 주차스트레스가 없고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서 널널한 마음으로 쇼핑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트레이더스에서만 판매하는 족발과 훈제삼겹살을 구매하기 위해왔습니다.
음료수 코너 앞에 지나가다가 팩주스를 발견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주스 종류중에 사과주스를 가장 좋아해서 살펴보았습니다.
100% 착즙주스 치고는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수입산인데 원산지가 스페인이라고 되어 있군요.
개인적으로 원산지가 중국산만 아니면 먹어도 된다라는 주의라 원산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물 한방울도 안섞었다고 되어 있으니 덥썩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과주스팩 살펴보기
집에와서 하나 꺼내 디테일하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보다시피 빨대가 종이로 되어있습니다.
사과주스팩은 종이라서 재활용이 되는데, 빨대는 종이지만 재활용이 어렵다고 되어있습니다.
종이 빨대가 폴리에틸렌 도장이 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한마디로 플라스틱 소재로 코팅되어 있는 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종이와 플라스틱이 섞여있으니 어느쪽에서도 재활용이 불가한 소재네요.
팩은 여느 팩과 다름없이 생겼습니다.
빨대를 살펴보겠습니다.
빨대를 보호하는 껍질도 종이입니다.
빨대 꺼내서 찍어보았습니다.
구부러지는 주름 부분입니다.
빨대 꼽는 부분입니다.
절단된 부분에 종이 털이 보입니다.
빨대를 팩에 꼽아보았는데 잘 꼽힙니다.
카페에 종이빨대는 그래도 까칠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좀 다르네요.
빨대가 종이인데 만져보면 약간 매끈합니다.
전반적인 후기
재활용도 안되는 빨대는 도대체 왜 (플라스틱과 섞은)종이로 만들었을까 이해가 안가네요. 나름 친환경적이라고 이렇게 만들었을텐데..
이걸로 빨아먹으니 종이맛+저질사과주스 맛을 동시에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맛이냐면 좀 씁쓸한(또는 쌉쌀한) 맛이 느껴집니다.
오래전이지만 상태 안좋은 최하급 사과를 저렴하게 구매해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딱 그 맛입니다.
혹시나 해서 빨대 종이맛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빨대 빼고 컵에 덜어 마셔도 똑같은 맛이나더군요.
단맛과 씁쓸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완전 입맛 없을 때 가끔 먹으면 그래도 먹을만한 정도입니다.
사과주스를 정말 좋아하는데..
제가 구매한 제품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한 통 다 먹어가는데 또 구매할 생각이 들진 않네요.
웬만하면 불평불만이 없는데 이건 좀 아니네요.
이상 한 달간 먹어 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