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수요일 오후는 흐리고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입니다.

김해에 아직 안 가본 장소 중에 봉황대공원이 그나마 가까워서 산책하러 가보았습니다.

봉황대공원 입구와 가까운 수로왕릉역에서 내려서 갔습니다.

바로 옆에는 하천이 있고 다리는 봉황교가 있습니다.

봉황교를 건너면 봉황대공원에 진입 할 수가 있습니다.

평일이지만 산책하거나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봉황대공원입니다.

잔디가 심어져 있는 공원은 꽤나 넓었습니다.

이런 넓은 잔디보다는 안쪽에 볼 거리가 있는 문화재를 보러 찾아왔습니다.

봉황대공원 유적지

기마무사상이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가야시대의 고상가옥이라고 합니다.

실제했는지는 모르지만 발굴한 집모양의 토기(요즘으로 치면 건물 피규어급. 또는 건물 미니어처)를 보고 재현했다고 하는군요.

생활하는 주거건물은 아니고 창고로 사용했을 거라고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문이 자물쇠로 잠겨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멀리 또 다른 건물이 보여서 그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산 쪽이라 그런지 뱀이 많은가 봅니다.

아까 봤던 고상가옥보다는 훨씬 높았습니다.

망루라고 불리는 건물입니다.

보초로 사용되나보군요.

올라갈 수는 없었습니다.

맨 아래에서 올라가는 사다리가 없었고 중간부터 끝까지 올라가는 것만 있네요.

길 따라 좀 더 들어가면 또 다른 고상가옥이 있습니다.

움막같은 건물도 있군요.

이거는 보통 고상가옥들과는 다르게 신석기시대 건물같네요.

플라스틱으로 만든건가해서 자세히보니 정말 짚으로 만들었더군요.

이건 불에 잘 붙어서 특히 화재주의 해야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장난감집 같네요.

좀 더 지나면 봉황동유적 종합안내도가 있습니다.

옆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김해 봉황동 유적 금관가야왕궁 추정지가 발굴된 곳입니다.

발견된 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는데 발굴 현장 작업이 얼마나 어떻게 진행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겉보기엔 아직 멀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내려가서 보진 않았고 공원 일대에 길 따라 가보았는데 커다란 바위가 보이네요.

바위쪽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황세바위라고 부르는군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궁금해서 구글에서 검색해봤는데 관련된 뮤지컬과 동화 등 콘텐츠가 존재했었습니다.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의 슬픈 사랑이야기는 ‘가락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릴 정도라고 하네요.

이 바위 위에서 장군과 낭자가 어릴 때 오줌 발싸 대결했다고 하네요.

산 정상쪽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상한 나무가 중간에 있는데 여의 소원목, 여의 환생목 태그가 걸려있습니다.

정상을 향해 돌계단에 올라가봤습니다.

그렇게 높은산은 아닌데 주변 일대가 훤히 보이는 위치였습니다.

또 이상한 나무를 발견했는데 이건 닭살돋게 누가 칼집을 낸것처럼 보였습니다.

나무 기둥 끝까지 저렇던데 인위적으로 한 것 같지는 않고 나무가 튼 살처럼 갈라져서 그런 듯 보였습니다.

이제 하산하려 내려가는 도중에 멀리 있는 절벽이 있는 산에 절이 지어져 있는게 보였습니다.

신기해서 그냥 찍어보았습니다.

올라갔던 곳과는 다른 쪽으로 내려왔는데 여기엔 좀 더 깔끔하게 정돈된 소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원쪽에도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마무리

해가 점점 더 내려가더니 바람이 더 불고 쌀쌀해져서 이만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땐 봉황교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던 징검다리로 건너가보았습니다.

엄청 큰 잉어가 여러마리 있더군요.

고기 구경하다가 하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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