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흐린날 멀리가기엔 날씨가 안좋아서 장거리로는 안가게 되네요.

겨울도 막바지인데 중부지방에는 눈이 엄청 많이 내렸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렸지만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기온이 왔다갔다 하네요.

일요일은 비는 내리지 않지만 흐림라고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비만 안오면 나들이 하기에 좋을거 같아서 김해에 가볼만한곳 찾다가 봉하마을이 생각보다 멀지 않아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봉하마을 도착

자가용 끌고 집으로 부터 약 23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봉하마을이 진영쪽에 있더군요.

도착하니 방문객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마을회관쪽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주차한 차들도 많아서 자리 없을것 같았는데 금방 빠져나간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네요.

여긴 사전에 알아보고 간 곳이 아니라서 봉하마을 안내소에서 관광 팜플렛을 열람하고 둘러보았습니다.

맞은편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시골이라 버스가 잘 다니지는 않네요.

안내소 옆에 봉하장터가 있습니다.

봉하편의점과 카페봉하만 있던데 시장처럼 북적이는 그런 곳은 아니었습니다.

장날처럼 어느 특정한 날에만 크게 하는걸지도 모르겠군요.

봉하마을 옆에는 화포천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화포천에서 자연 풍경사진과 철새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진 작가들이 많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좀 더 들어가면 봉하장날이라는 마트같은곳이 있습니다.

일반 마트와는 달랐고 관광지라 그런지 지역 특색의 물품을 판매하였습니다.

맞은편에는 핫도그 가게와 봉하빵 가게가 있었습니다.

근래 몇년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요즘 휴게소도 이정도 가격에 판매하더군요.

봉하마을 대부분의 가게들이 비싼편이지만 관광지인 만큼 이정도면 납득이 갑니다.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곳은 노무현대통령의 고향이기에 유명한 곳입니다.

노무현대통령 묘역

거리에 군데군데 보이는 추모 국화꽃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간판입니다.

봉하마을에서는 노란 바람개비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묘비랑 가까울수록 바람개비가 더 많아지네요. 뒤쪽에 바위산이 보입니다.

그 유명한 부엉이바위 인줄 알았는데 저건 사자바위라고 하더군요.

노무현대통령 묘역으로 들어왔습니다.

추모객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에 사람들 계속 발길이 끊이지 않더군요.

사람이 다니는 바닥에는 타일로 이루어졌는데 블록 하나하나 추모글이 새겨져있습니다.

이 곳이 10년은 훨씬 넘었을텐데 여기 일대가 너무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몇시간째 이곳에서 꼼꼼하게 청소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산에 올라 갔다 오고 옆동네 갔다 오는 동안에도 계속 물청소 하고 계시더군요.

뭔가 엄청난 내공으로 노력과 정성을 쏟아 관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보존하는 수준이 남달랐네요.

노무현대통령 묘비입니다.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직접 가까이서 보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여기에서 왼쪽을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저기가 부엉이바위라고 하더군요.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바위로 된 절벽면이 뭔가 특이했습니다.

부엉이가 저 바위틈에 살고있다고 해서 부엉이바위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저기에 올라 갈 수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공원, 거울연못

부엉이바위로 가는 길에는 공원이 있습니다. 웬만한 식물원 뺨칠정도로 잘 관리가 되어있고 특이한 식물들도 있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 가면 정말 멋질것 같습니다.

거울못이라고 적혀 있던데 사진찍기에 좋아보여서 찍어 보았습니다.

여름에는 어떨지 기대되는 경치입니다 ㅎㅎ

뭐 이정도 보았고,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올때 다시 들려야겠습니다.

진영봉화산마애불 등산

가다가 보이는 오래된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산에 올라가려고 진입하니 장군차밭이라는게 보이는군요.

그냥 관상용인지, 판매가 되는건지, 아니면 중요한 손님에게 차 한잔 대접을 하기위한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멋지게 재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전부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더군요. 저희도 이 길 따라 가보았습니다.

이 산은 큰 바위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등산로가 잘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산 중턱에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이 작은 산에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콸콸 나오는군요.

옆에는 동굴이 보여서 살펴봤습니다.

동굴은 아니고 커다란 바위 2개 사이에 틈이 있던 것이었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불상이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곳이었네요.

다시 이어서 올라갔습니다.

높은 산은 아닌데 오랜만에 산에 올라가니 더웠습니다.

비가 안온다고 했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렸습니다.

부엉이바위 진입

이 계단만 올라가면 목적지에 달성하게 됩니다.

도착했지만 막혀있습니다. ㅠㅠ

저기서 바라보는 마을 경치가 좋다고 하던데 아쉬웠습니다.

저희처럼 처음온 사람들도 있고 몇번 와봐서 여기 상황 아는 사람들도 있던데 앉아서 쉬면서 들렸던 얘기지만 대통령 서거이후에 여기서 자살 하던 사람 여러명 있어서 폐쇄되었다고 하더군요.

철조망 보안이 철저하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여기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내려갔습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좋았습니다.

날이 좀 맑았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다시 내려 왔지만 목적지까지 제대로 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공원, 저수지, 숲길

비가 찔끔찔끔 내리더니 그쳤네요.

비가 그치고나니 조금 쌀쌀해졌습니다.

등산하고나서 조금 더웠는데 쌀쌀하다기 보다는 시원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공원을 가로질러서 지나가면 저수지가 있다고해서 가보았습니다.

저수지가 보입니다.

만약에 대비한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수지 물이 넘치면 이쪽으로 흘러 나오나봅니다.

징검다리 건너고 나서 찍었습니다.

저수지 경치가 운치 있었습니다.

공원부터 저수지까지 내내 돌아다니면서 사람 한명도 보이지 않던데 자연을 우리만 만끽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사진찍다가 낙엽에 미끄러져 떨어질뻔 했습니다.

저수지 끝자락에는 숲길이 있습니다. 표지판에 숲길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주변에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숲길에 사람들이 없으니까 뭔가 으스스하고 왠지 멧돼지가 불쑥 튀어 나올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날씨가 가면 갈수록 쌀쌀하기까지 하니까 공포영화의 장면 현장을 실제로 체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네요.

위로 사다리타고 올라가는 길 밖에 없던데.. 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건물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가다보니 반대쪽 마을로 넘어가는 길이라서 다시 봉하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생가

공원에서 마을로 지나가는 길에는 노무현 대통령 연혁이 년도별로 차례대로 기록된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 생가에 가보았습니다.

여기도 도로명주소 딱지가 걸려있습니다.

옛날에 시골에 할머니집이 떠오르네요.

대통령 사저에는 들어가는 입구는 없고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만 있던데 아마도 관계자들만 입장 가능한듯 합니다.

노무현 기념관

노무현 기념관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재와 기획전시관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여긴 입장료가 있습니다.

볼거리는 더 있을텐데 오래 걸었더니 피곤해서 집에 돌아갔습니다.

사전에 관람 정보를 습득하고 갔으면 뭔가 알차게 갔다 올 수가 있었는데 이 날은 당일 즉흥적으로 찾아갔었네요.

일단 한번 갔다왔으니까 여름이나 가을에 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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